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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적 성공 법칙_간다 마사노리(잠재의식, 셀프이미지, 실천)

by krrng26 2026. 4. 17.

 

솔직히 이 책을 처음 집어 들었을 때 기대보다 의심이 앞섰습니다. 성공법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새벽 기상, 독서, 실행력 같은 이미지가 자동으로 떠오르는데, 저도 그 공식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거든요. 그런데 '비상식적'이라는 단어가 눈에 걸렸습니다. 과연 어디까지가 비상식인지, 그 범주가 궁금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왜 이 방법을 숨겼을까

처음엔 마음 한 켠에 이 책 역시 뻔한 자기계발서와 다를 게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성공은 악의 감정에서 시작된다'는 말로 책을 열며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여기서 악의 감정이란 질투, 허영심, 체면, 적대심처럼 우리가 보통 감추려 하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의미합니다. 저자는 이것들이 선한 감정과 극성이 다를 뿐, 에너지의 크기 자체는 엄청나게 강력하다고 말합니다. 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경우를 생각해보아도 어린시절 겪었던 어려움, 결핍 등이 동력이 되어 현재의 모습까지 이끌었다는 내용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1습관으로 제시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파격적입니다. '하기 싫은 일을 먼저 찾아라'는 거였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는 말에 너무 익숙해진 탓인지 처음엔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종이에 하기 싫은 일 목록을 써 내려가 보니, 그게 지워진 자리에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감각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실제로 해보면 이상하게 이해가 됩니다.

 

간다 마사노리는 3,000개 이상의 회사 경영자를 만나며 이 패턴을 확인했다고 밝힙니다. 단순한 이론이 아닌, 현장에서 검증된 접근이라는 점에서 신뢰가 갔습니다. 실제로 심리학에서는 회피 동기(avoidance motivation), 즉 '~하기 싫다'는 감정이 접근 동기(approach motivation)보다 초기 행동을 더 강하게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여기서 회피 동기란, 고통이나 불쾌한 상황을 피하려는 심리적 충동으로 목표 설정 초기 단계에서 강한 추진력을 만들어냅니다(출처: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잠재의식과 셀프이미지가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

이 책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결국 잠재의식(subconscious mind)을 어떻게 프로그래밍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잠재의식이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판단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뇌의 자동화 영역입니다. 저자는 매일 밤 목표를 10개씩 종이에 적는 행위가 바로 이 잠재의식을 훈련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합니다.

 

종이에 적기만 해서 무슨 효과가 있을까 싶고, 그렇게 성공한다면 성공하지 못할 사람이 어딨겠냐 싶은 반문이 들지만 뇌과학에서는 이를 망상 활성계(RAS, Reticular Activating System)의 작동으로 설명합니다. RAS란 뇌간에 위치한 신경망으로, 수많은 외부 자극 중 내가 중요하다고 설정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의식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필터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해 목표를 반복적으로 적는 행위가 뇌에 '이게 중요한 정보야'라는 신호를 보내는 셈입니다.

 

셀프이미지(self-image)에 관한 제3습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셀프이미지란 자기 자신에 대해 스스로 가지고 있는 심리적 자화상으로, 이것이 어떻게 설정되어 있느냐에 따라 실제 행동의 상한선이 결정됩니다. 저자는 직함을 스스로 만들어 붙이라고 권합니다. 터무니없어 보이지만, 이 과정이 셀프이미지를 먼저 바꾸고 그에 맞는 행동을 뒤따르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인지심리학 분야의 연구에서도 자기 개념(self-concept)이 행동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라는 점이 반복적으로 확인됩니다(출처: 한국심리학회). 스스로를 어떻게 규정하느냐가 무엇을 시도하고 무엇을 포기하는지를 정한다는 뜻입니다.

 

간다 마사노리가 강조하는 이동 시간 오디오 청취 습관도 같은 맥락입니다. 성공한 경영자의 생각 방식과 경험이 담긴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듣는 것은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자신의 잠재의식을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재설정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제가 실천 가능한 습관으로 정리한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하기 싫은 일 목록을 먼저 작성하여 진짜 원하는 것을 역추적한다
  • 매일 밤 목표를 손으로 직접 적어 잠재의식(subconscious mind)에 반복 입력한다
  • 스스로에게 원하는 직함을 붙여 셀프이미지(self-image)를 먼저 재설정한다
  • 이동 시간을 활용해 성공한 경영자의 오디오 콘텐츠를 반복 청취한다
  • 악의 에너지(부정적 감정)를 억누르지 않고 추진력으로 전환한다

결국 실천!

책을 다 읽은 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성공의 빛과 그림자를 다룬 제8습관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는 성공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성공할수록 그림자, 즉 인간관계 파탄, 배신, 건강 문제처럼 가장 취약한 부분에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는 불편한 진실을 꺼냅니다.

 

저는 이 대목을 읽으며 오히려 이 책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습니다. 좋은 면만 늘어놓지 않고 반드시 따르는 대가를 정직하게 고지한다는 점에서 다른 성공법칙 책들과 결이 달랐습니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비상식은 완전한 별세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많은 자기계발서가 이미 언급한 방법들을 저자 자신의 현장 경험과 뇌과학, 심리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재해석하고 체계화한 것입니다. 중요한 건 '알고 있는가'가 아니라 '해봤는가'라는 점이고, 저도 그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확인했습니다. 비상식적인 성공을 원한다면, 일단 종이부터 꺼내 하기 싫은 일을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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